알루미늄 판재 제조 업체 대호에이엘이 유리 개발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호에이엘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리 임가공업, 유리 도소매업, 유리 건축 시공업, 유리 관련 무역·장비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냉각, 공기 조화, 여과, 증류 및 가스 발생기, 산업용 송풍기, 배기장치 제조 및 판매업과 위생용 마스크 제조 및 판매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대호에이엘은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급 알루미늄 판재류를 대부분 국산으로 대체했다. 고가 판재류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어 제품의 약 30%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철, 동 등에 비해 경량성, 내식성, 가공성, 전도성, 미관성이 우수하고 자원 절약 효과가 큰 편이다. 이 때문에 항공기, 자동차, 선박, 철도에 사용되고 있다. 식품공업, 식기류 등에도 자주 쓰인다.
대호에이엘은 지난해 121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순이익은 6억52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알루미늄 수주 물량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