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화형 모바일 앱 ‘가상남녀’ 제작사 마인드로직이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인드로직은 DSC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텍톤벤처스, 파르텍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투자를 통해 마인드로직은 누적 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가상남녀는 AI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대화 상대를 만들어내는 AI 모바일 앱 서비스다. 2020년 5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2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상남녀를 이용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외모와 목소리를 선택해 만들어낸 AI와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존의 AI 챗봇들이 텍스트만 전달했던 것과는 달리, 가상남녀는 실제 대화상대 같은 비주얼과 목소리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인드로직은 2018년 7월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던 대화형 챗봇 서비스 ‘가상남친’과 ‘가상여친’을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이 있다. 공동 창업자인 김용우, 김진욱 대표는 여기서 사업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합한 ‘가상남녀’를 제작해 출시했다. 둘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투자유치를 리드한 DSC인베스트먼트 이용현 심사역은 “가상남녀 모바일 앱에는 자연어처리(NLP), 음성 합성(TTS), 이미지 합성(Vision)등 최첨단 AI기술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AI의 특성 상, A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의 확장성과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해 투자를 결심했다”고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인드로직은 지난해 10월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용우 마인드로직 대표는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해 기쁘다”며 “이번 투자금을 가상남녀 개발에 필요한 각 AI 분야 전문 인력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AI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할 것”이라 덧붙였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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