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재생의료 사업과 화공플랜트 및 유공압 기기를 생산하는 사업은 성격이 달라 각 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 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후 100% 자회사가 되는 셀론텍이 독립 법인의 이점을 살려 재생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세원셀론텍은 이사회를 열고 RMS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RMS사업 부문은 세원셀론텍(분할 존속법인명 세원이앤씨)의 100% 자회사(분할 신설법인명 셀론텍)가 된다.
세원셀론텍은 재생의료 생산시설과 설비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2019년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지만, 부채비율 증가는 화공플랜트기기 사업의 수주 확대에 발목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CB 평가 관련 영업외적인 손실도 크게 발생했다. 세원셀론텍은 지난 사업연도 내부 결산 과정에서 CB 발행으로 인한 파생부채평가손실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셀론텍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재생의료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물적분할은 재생의료 사업의 독자 생존 역량을 강화해 재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이미 영업 및 마케팅 인력 보강을 통한 시장 확대 추진에 시동을 건 상태"라고 했다.
이어 "화공플랜트기기 사업 또한 분할 후 재무건전성 개선 및 대외신인도 향상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투자재원을 집중 투자해 화공플랜트기기 분야 글로벌 위상을 새롭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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