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이재명과 저의 과거 관계는 분명히 사적영역"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0일 SNS에 "사적영역을 정치로 끌어 들이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왕에 이리된 거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팩트는 총각사칭이고 개인적으로 그 남자의 거짓말은 저는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홍 의원께서 무상연애 등등 이러면서 조롱할 일은 절대 아님을 아시라"며 "좀 깨어나시고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김씨는 SNS에 자신의 발언을 소개한 언론 기사도 링크했다. 굿모닝충청 기사에서 김씨는 홍 의원을 향해 “유상 좋아하시는(?) 홍준표는 그 더러운 입 닥치시라"며 “수년간 날 모욕하고 명예훼손한 거, 거기다 끊임없는 성폭언까지…이거 다 중범죄라는것도 잘 아시겠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씨는 “홍준표는 이쯤되면 김부선의 상습 스토커가 아닌가 의심도 된다”며 “오죽하면 국힘에서도 쫒겨났겠나 싶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SNS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이런 행동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학교폭력)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거 검찰은 이 지사와 김씨의 관계와 관련한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수사에서 "김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거의 없다"고 결론내렸다.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18년12월 이 지사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 지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있다는 걸 봤다는 제삼자 진술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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