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용량 변경 등의 이유로 바이넥스의 6개 제품과 바이넥스가 수탁생산하는 32개 품목에 대한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를 조치했다.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38개 품목의 작년 기준 매출은 25억원 내외(비중 1.9% 수준)"라며 "38개 품목에 대한 처분으로 마무리된다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은 있겠지만,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주가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강력한 추가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이는 주가 동력(모멘텀)을 약화시킬 것으로 봤다. 현 시점에서는 식약처 조사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는 1~2주 내에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실망스러운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급락했다. 호주 임상 1b상의 탐색적 유효성 평가에서 통증감소 효과가 위약군에서 가장 높게 나오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하 연구원은 "임상 1b상의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기대한 시나리오는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며 "올리패스는 영국 임상 1상에서 안정성이 확인된 만큼, 올 하반기에 글로벌 임상 2a상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a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 임상 2상 유효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기준으로만 보면 주가 모멘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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