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평화, 복지’를 민선7기 경기도정 핵심가치로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96.1%로 조사됐다. 경기도 제공
여야 차기 대선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난해 12월 말까지의 공약 이행률이 96.1%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이 지사의 공약사업 363개를 대상으로 자체 이행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49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 7기 이 지사의 취임 당시 발표했던 공약은 총 365개였다. 이 가운데 2개 사업은 유사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시군의 사업철회 요청으로 폐기한 사업됐다. 도는 지난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의 승인을 얻어 추진 공약을 최종 363개로 조정했다.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이행 중인 349개 사업 외 일부추진 사업 14개는 시기 미도래 사업으로 ‘개성한옥마을 보존사업 추진’,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사업 등 남북 및 중앙정부 협력사업 등이다. 또 ‘통일경제특구 유치 지원’ 등 제도적인 입법논의가 필요한 사업, ‘DMZ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 사업’ 등 이행시기에 대비해 내부 준비 중인 사업도 포함됐다.
도의 자체 점검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완료사업 297개는 ‘노동정책 전담부서, 평화안보조정관 신설’ 등 공약이행이 완료돼 종료된 사업 23개, 청년기본소득 시행,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 이행 후 계속추진(공약내용 이행완료 후 반복 또는 추가 추진) 중인 사업이 274개다. 또 정상추진 52개, 일부추진 14개 사업이다.
이처럼 이 지사의 363개 공약 중 297개가 이행 완료되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 기준으로 점검한 공약 ‘이행완료도’는 81.8%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도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한 52개와 일부추진 14개 공약사업을 제외한 수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공약사업이 완료된 것만을 산정한 것이다. 반면 도의 자체 점검은 정상추진 중이라고 판단한 사업을 포함한 것으로 공약이행률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서 및 공약이행 평가에서 지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평가에서는 공약의 정책목표, 사업별 확인지표 설정 등 공약실천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실천과제로 구성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2020년 평가에서도 공약이행 완료, 공약이행현황 공개 등 주민소통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현재 정상추진 중인 사업들은 분기별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등 임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 추진 중인 사업은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행 후 반복?추가되는 공약들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도정 핵심 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기반으로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선7기 공약 이행을 통해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