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대표 박현일·사진 왼쪽)과 엘에스이피에스(대표 조명래·LS EPS)는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반도건설 본사에서 친환경·준불연 단열재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건축물에 LS EPS에서 개발한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반도건설은 LS EPS의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및 실효성 증대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LS EPS는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제품을 반도건설에 우선 공급한다.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지난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울산 주상복합 화재 등 건축현장의 대형화재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반도건설은 이러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이번 기술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기존 건축용 단열재나 샌드위치패널은 화재 때 불길이 급속히 확산되고 다량의 유해가스가 방출되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경우 화기에 노출되더라도 화기와 접해있는 부분만 탄화되고 유해가스가 방출되지 않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S EPS는 나노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준불연 스티로폼’을 개발했다. 기존 스티로폼 단열재의 장점인 단열성, 시공성, 내구성, 경제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단열재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화재 취약성을 보완해 소재 자체로 준불연 성능을 확보했다.
박현일 대표는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화재와 환경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건축물을 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 안전성이 우수한 제품을 도입해 반도건설의 기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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