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투자 회사 제노 홀딩스(Xeno Holdings)가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노홀딩스는 최근 국내 소비재 기업 투자에 활발한 투자사 이큐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이큐파트너스를 통해 국내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투자 활동을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제노홀딩스는 앞서 지난달에는 제주도 내 호텔, 관광, 레저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스터'와 투자 및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제노홀딩스는 현재 또 다른 기업에 투자 및 인수를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플랫폼, IT, 광고, 커머스,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알란 밀러 제노홀딩스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올라가 최근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이제 한국은 테스트 베드 차원이 아닌 아시아 지역의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허브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협력사 및 내부 펀드 자금을 활용해 유망한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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