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0명 늘어 누적 9만51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8명)보다 2명 늘어난 수치다.
하루 확진자 490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22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1주일(3.7∼1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확진자가 일평균 446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28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재진입한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4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60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강원 18명, 부산 17명, 충북 16명, 경북 12명, 대구·충남 각 9명, 광주·전북 각 2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150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18일(158명) 이후 23일만에 가장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1명)보다 5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서울·경북(각 2명), 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6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12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4118건으로 직전일 3만5679건보다 1561건 적다.
한편 정부는 14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주요 방역조치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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