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신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경남 진주 목욕탕발(發) 집단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가 130여 명으로 늘어났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4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이미 132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시가 사우나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기 수습에 나섰다. 진주시는 13일 0시부터 2주간 지역 내 목욕장업 98개소에 전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수도권에서는 직장, 요양원, 병원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선 경기 용인시 수지구 요양원에선 10일 이후 이용자 9명과 직원 2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다시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11일 이후 직원 12명이 확진됐다. 안산시 단원구 일가족-직장 사례에서 9일 이후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비롯한 가족이 7명이고, 이들의 동료 및 지인이 4명이다.
서울 강동구 병원과 관련해선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해 간병인이 2명이고 환자가 4명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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