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시험에 모두19만 8110명이 지원해 지원자 규모가 다시 19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해(18만5203명)보다 1만2907명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1~24일 나흘간 9급 공채 원서를 접수 결과, 총 19만8110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선발 예정인원이 5662명이어서 평균 경쟁률은 35.0대1로 나타났다. 2017년 46.5대1을 기록했던 9급 공채 경쟁률은 5년만에 10%포인트 낮아졌다.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는 선발인원 증가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는 내년부터 고교과목(수학,사회,과학)이 폐지되고, 각 직렬별 필수 전문과목이 도입되기 때문으로 인사처는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가장 지원자가 많은 행정직군(4951명 모집)엔느 17만 1071명이 지원해 3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711명 모집)에는 2만 7039명이 지원해 38.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행정직군에선 교육행정 282.2대1(51명 선발에 1만 4394명 지원), 기술직군에선 방재안전이 114.2대1(5명 선발에 571명 지원)이었다. 이밖에 일반행정(100.4대1), 출입국관리직(144.5대1), 공업직(화공 103.4대1) 등이 1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2세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1.4%, 30대가 30.6%로 2030이 92%를 차지했다. 지원자 10명중 9명이 2030인 셈이다. 40대는 6.5%, 50세이상은 0.7%였다. 여성지원자는 11만4115명으로 57.6%로 남성(8만3995명)보다 많았다. 지난 2017년 52%였던 여성 지원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1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합격자는 5월27일 발표된다. 이후 8월4~14일 면접을 거쳐 8월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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