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이벤트는 17일 나올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및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이다.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도 인내하겠다”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기조를 유지할 경우 시장이 다시 한 번 흔들릴 수 있다. Fed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은행권 자본규제 완화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보유 국채 매각에 나서면서 금리가 뛸 수 있다.
앞서 16일엔 소매판매 동향(2월 기준)이 발표된다. 이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겠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을 수 있다. 전달 소매판매가 5.3% 상승했던 만큼 지난달엔 0.1% 줄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예측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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