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경제의 성장과 자산관리 [더 머니이스트-100세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입력 2021-03-17 07:08   수정 2021-04-07 10:44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총생산(GDP) 1조1439억달러, 세계 15위 였던 우리나라는 10년이 지난 2020년 어떻게 됐을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선방하면서 GDP 1조5868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톱 10 진입이 예상됩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010년 2만3118달러, 세계 34위에서 2020년 3만1755달러로 G7국가인 이탈리아와 세계 2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1인당 GNI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3만 달러 시대를 4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경제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가구경제의 모습은 어떨까요? 최근 가계금융·복지조사(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으로 2010년 2억7684만원 대비 1억6859만원(약 61%) 증가했습니다. 평균 부채는 8256만원으로 2010년 4618만원 대비 3638만원(약 79%) 늘었습니다.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부채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20년 가계 금융자산 규모는 평균 1억504만원으로 2010년 5886만원 대비 4618만원(78.5%)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은 2020년 3억1962만원으로 2010년 2억1,018만원 보다 1억944만원(52.1%)이 불었습니다. 다만 가계자산의 구성은 부동산 비중(71.8%)이 여전히 높고 그만큼 금융자산 비중은 낮아 취약한 유동성이 아쉽습니다. 통계적으로만 보면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여러가지 굴곡이 있었겠지만 지난 10년 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국가도 가구도 경제적 역량이 모두 성장했습니다. 꾸준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이 중요한 변곡점에 와있습니다. 시황이 급변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마음이 급해지면 투자의사 결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서두르기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산관리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생이 짧다 하지만 자산관리 관점에서의 시간은 충분합니다. 개별 주체의 성장이 모여 나라의 경제성장이 이뤄집니다. 각자의 경제적 역량을 향상시켜 간다면 이 또한 국가경제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자산관리 노력으로 10년 뒤 한 단계 더 발전된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김진웅 NH100세시대연구소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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