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유진, 차원이 다른 흑화…안방 소름 돋게 한 카타르시스

입력 2021-03-15 09:39   수정 2021-03-15 09:41

펜트하우스2 (사진=방송캡처)


배우 유진이 ‘펜트하우스2’의 중심에 섰다.

‘펜트하우스2’에서 지독한 모성애로 인생을 걸고 질주하다 괴물로 변한 오윤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진이 들끓어 오르는 모성애부터 완전히 흑화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7, 8회에서는 배로나(김현수)를 죽인 진범이 하은별(최예빈)이고, 자신이 믿었던 하윤철(윤종훈)또한 딸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윤희(유진)가 또 한 번 흑화하며 다시 시작될 처절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오윤희는 자신의 전부였던 딸의 죽음에 하윤철이 관련되어 있다는 로건리(박은석)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청아 예술제 당일 로나를 곤경에 빠뜨렸던 피아노 반주자를 윤철이 매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윤철을 찾아간 오윤희는 하은별의 병실에 다정하게 기대 잠들어있는 천서진(김소연), 하윤철의 모습을 보고 분노에 차올라 복수를 결심했다.

복수의 시작은 천서진을 굴복하게 하는 것이었다. 오윤희는 천서진이 대타를 세웠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공개했고 천서진을 불러내 “나, 지금 눈에 뵈는 거 없어. 네 대타 건, 덮으려고 애쓰지 마. 그럴수록 나만 자극하는 거니까”라며 압박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곧 죽어도 자신의 목소리 대타가 오윤희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원하는 것을 뭐든 하겠다고 말했다. 오윤희는 “그럼. 꿇어. 그때 내 목 그은 거, 꿇어앉아 사과해! 빌고 또 빌어! 이미 25년 전에 나한테 졌다는 거 인정하라고”라며 매섭게 몰아붙였고 천서진은 오윤희 앞에 무릎 꿇고 25년 전 청아 예술제 대상을 가로챈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 다른 사람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것을 즐기는 이규진(봉태규)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척하며 하윤철(윤종훈)이 자신에게 이혼을 하자고 한 이유가 천서진이라고 얘기해 주단태(엄기준)가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만들거나 주단태가 빼앗으려다가 실패한 천서지구의 땅을 사들이고 나애교(이지아)를 찾아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해 주단태와 나애교의 사이에 있는 비밀을 캐내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진은 오윤희의 심경 변화를 더없이 소름 돋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특히, 무릎을 꿇고 앉은 천서진을 차가운 시선으로 내려다는 유진의 모습에서 25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분노와 슬픔, 회한이 그대로 느껴져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유진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즌1에서 보여준 상류사회로 올라가려는 욕망은 크지만 일을 처리하는 데에는 감정에만 충실해 대책 없이 밀어붙이기만 했던 오윤희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제대로 흑화 한 악녀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넓어진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유진은 한층 더 독해진 오윤희를 완성시키기 위해 외적인 부분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시시때때로 변해가는 캐릭터의 감정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가며 독보적인 오윤희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외모부터 연기까지 오윤희에 완벽히 녹아들어 선함과 욕망의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연기로 더욱 극대화하며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평이다.

매 씬마다 오롯이 오윤희가 되어 ‘펜트하우스2’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유진이 계속해서 오윤희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진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