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이서진, '실명 장부' 세상에 공개…화끈한 전세 역전 엔딩

입력 2021-03-15 09:51   수정 2021-03-15 09:53

타임즈 (사진=OCN)


타임즈 (사진=OCN)


‘타임즈’ 이서진이 김영철, 문정희, 송영창을 나락으로 떨어트릴 불법 비자금 실명 장부를 세상에 공개, 화끈한 전세역전 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8회에서 ‘기자’ 서정인(이주영)은 이전에 이진우(이서진)가 그랬던 것처럼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에게 JC통신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걸 이근우(하준) 보좌관이 알게 됐고, 그로 인해 그를 죽게 한 사실이 없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은 것. 모든 증거가 아버지를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었고, 현재로서는 30년 가까이 지켜본 아버지보다 그를 이근우 죽음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이진우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 서기태는 이 모든 것이 ‘오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서정인은 직접 진실을 찾겠다고 나섰다.

서정인은 이진우가 가진 실명 장부를 입수해서 교차 검증 및 팩트를 체크한 후, 사실이라면 직접 보도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실명 장부는 2020년 ‘대선후보’ 이진우가 아닌, 2015년 ‘선배’ 이진우에게 받아낼 계획이었다. 이에 과거와 연결되는 특별한 휴대폰부터 되찾아야 했다. 5년 전 휴대폰을 분실했던 그 날, 서정인은 방송국 인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고, 운 좋게 행사장을 촬영했던 담당자에게 당시 영상을 받아 휴대폰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이진우, 그는 더 이상 진실을 밝힐 필요 없다며 이미 휴대폰을 부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영주(문정희) 후보의 지지율은 41.5%, 그를 바짝 추격하는 이진우는 40%를 기록했다.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1.5%포인트 오차범위 접전에 이진우의 선거 캠프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김영주 측은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이에 “무엇을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판”이라는 서기태의 조언에 따라, 김영주는 10년을 넘게 동고동락했던 동료 남성범(유성주) 의원을 버리고, 기호 3번 김성국(이윤상)과의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남성범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차기 국무총리직을 김성국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것. 이에 이진우는 “야합”이라고 거세게 비판했지만, 이미 판세는 김영주에게 기울고 있었다.

그렇게 버림받은 남성범은 다시 백규민(송영창) 전 대통령에게 돌아갔고, 서기태와 김영주 측 흠집내기로 ‘서정인 방송사 채용 비리’ 가짜 뉴스를 퍼뜨리자고 제안했다. 백규민 또한, 소신만 지키지 말고 남성범의 의견에 따르자고 설득했지만, 이진우는 단호하게 거절하며 끝내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때, 서기태가 타이밍 좋게 백규민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진우와 같이 침몰하기 전에 자신과 김영주의 손을 잡아 달라는 것. 이로써 백규민을 지지하는 콘크리트 지지층 20%가 이진우에겐 고스란히 마이너스, 김영주에겐 플러스가 될 상황이었다.

궁지에 몰린 이진우는 결국 비장의 카드, JC통신 관련 불법 비자금 실명장부를 꺼내 들었다. 전직, 현직 대통령이 엮인 것도 모자라 상대측 대선 후보와 캠프 위원장까지 모두 연루된 이 장부가 나라에 큰 혼란을 불러오겠지만, 지금으로선 불리한 판을 ‘리셋’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동생 이근우(하준) 죽음의 실마리인 사건을 이렇게 이용하면 안 된다는 친구 도영재(김인권)의 만류에도, 이진우는 긴급기자회견을 소집해 실명 장부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냈다. 그리고 서기태를 향해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날카로운 비수를 던졌다. 이진우의 초강수가 앞으로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과거와 연결되는 핸드폰이 사라진 상황에서 서정인은 진실을 알아낼 수 있을지,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가구 평균 2.3%, 최고 2.6%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타임즈’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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