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을 위해 온몸을 바치셨던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용기, 정의로움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61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의 초석이 된 3·15의거가 합당한 평가를 받고, 열사들의 희생이 위대한 역사로 기억되게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15의거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역사에 노둣돌을 놓았다"며 "3·15의거의 힘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다시 뜨겁게 타올라 자유·민주·정의를 향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제의 경제침탈에 맞서고,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후 보루로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등 창원과 경남은 위기에 처했을 때 의연하게 일어났다"며 "창원과 경남의 희생정신, 민주정신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내 국난극복에 크나큰 힘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희망의 꽃망울을 함께 틔우자"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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