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판 작업은 1966년 산업용 페인트 색상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007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훼손된 쾰른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재건을 위한 디자인 작업을 할 때였다. 72가지 색상을 1만2500장의 수공예 유리에 적용하며 컬러 패널 작업을 시작했다.
‘4900가지 색채’는 정사각형 컬러 패널 196개를 여러 크기의 작은 격자판으로 조합해 하나의 대형 패널로 완성한 작업까지 총 11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아홉 번째 버전이 현재 서울 압구정동 에스파스루이비통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의 소장품을 세계 곳곳의 더 많은 대중에게 선보이는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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