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무부는 회담 이후 성명을 내고 "블링컨·오스틴 장관이 도쿄에서 스가 총리와 회담했다"라며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 주춧돌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선 북한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현안과 기후 변화, 그리고 미일 안보 조약 등 다양한 내용이 오갔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민주주의 강화와 북한 핵 위협 대응,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글로벌 보건 안보 수호, 그리고 기후 변화 위기 대응 등 글로벌 우선순위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문제도 이날 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이에 국무부는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센카쿠 열도 등 우리 안보 조약 제5조 하에서의 일본 방위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도쿄 영빈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2+2 회담을 진행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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