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범 "스톱워치로 시간 재며, 스피디한 대사 연습"

입력 2021-03-16 11:33   수정 2021-03-16 11:35

로스쿨 김범 (사진=JTBC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매력적인 배우 김범이 JTBC ‘로스쿨’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열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했던 시간을 가감없이 전했다.

오는 4월 1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김범은 한국대 로스쿨 1학년 수석 ‘한준휘’로 분한다. 한준휘는 경찰대와 사시 2차를 패스한 완벽한 스펙에 무결점 비주얼을 자랑하는 외모까지 흠잡을 데 없는 인물. 하지만 공부에만 집중하는 ‘로시오패스(로스쿨+소시오패스)’ 학생들과는 다르다. 김범의 설명에 따르면, “동기들의 아픔과 고민에 공감하고, 여러 갈등 과정을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것. 특유의 세련되고 부드러운 색이 덧입혀질 ‘엘리트 남주’의 등장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국내 최초 법학전문대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로스쿨’은 다양한 법적 상식을 풀어내며 법과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할 예정. 따라서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김범은 “실제 재판과 모의재판 등을 참고했다. 또한 녹음기와 스톱워치로 시간을 맞춰 놓은 후, 실제로 대사를 소화해내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수시로 체크했다”며 정확하고 스피디하게 대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밝혔다. 매 순간 ‘연습 벌레’를 자처하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진심을 보인 그의 열정적인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한마음 한뜻으로 순조롭게 흘러갔던 촬영 현장 분위기도 아낌없이 전했다. 특히 양종훈(김명민) 교수의 형법 강의 장면을 처음 촬영하던 날, “배우들 모두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반 정도 일찍 와서 준비했다. 덕분에 실제로 강의하듯 리허설을 여러 번 맞추고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고. 긴 호흡을 요하는 대사들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원테이크 리얼 타임으로 진행했다는 과정을 덧붙이며 “덕분에 생동감과 리얼함이 더욱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고 전해 첫 방송부터 시작될 수업 장면에 기대를 심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는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에 대해 “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본보기이자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 주신 두 분이다”라며, “한순간 한순간, 배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던 현장이었다”는 소감을 전한 김범. “‘로스쿨’은 법을 공부하는 학교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이 겪게 되는 사건과 갈등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관전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 안팎으로 배우 김범과 로스쿨 학생 한준휘가 얻은 ‘성장의 메시지’에 대한 자부심은 ‘로스쿨’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을 통해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잡은 연출 장인 김석윤 감독과 연기 본좌 김명민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서인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JTBC ‘시지프스’ 후속으로, 오는 4월 14일(수)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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