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소현과 나인우의 가짜(?) 신혼 생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9회는 전국 기준 8.4%(2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9회 연속 월화극 왕좌를 지켰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인을 발표한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 분)의 알콩달콩 첫날밤 이야기가 펼쳐졌다. 비록 평강의 국혼을 막기 위한 거짓 혼인이었지만, 실제로 깊어져가는 이들의 감정이 시청자들의 안방에 설렘을 선사했다.
평강이 온달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온 고구려를 발칵 뒤집어놨다. 부마도위감으로 알려졌던 고건(이지훈 분) 장군이 아닌 바보와 결혼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 특히 온달의 동네인 귀신골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귀신골 사람들은 처음에는 평강이 공주였다는 사실 때문에 두 사람의 혼인을 어색하게 느꼈지만, 곧 마음을 열고 이들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고구려 전통에 따라 평강의 양아버지인 염득(정은표 분)의 집에 첫날밤을 치를 신혼방까지 차려주며 두 사람 사이를 축복했다.
마을 사람들의 성화에 한 방에서 잠을 자게 된 평강과 온달. 두근거리고 쑥스러운 마음에 어색해하는 두 사람과, 신이 나 이들을 구경하려 모여든 귀신골 사람들의 대비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사람들에게 등 떠밀려 첫날밤(?)을 치르게 된 평강과 온달이지만, 점차 가까워지는 감정은 숨길 수 없었다. 이들은 아웅다웅 다투다가 입맞춤을 나누며 앞으로 본격 로맨스 전개를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고구려 청춘들의 알콩달콩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는 '달이 뜨는 강' 10회는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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