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전복사고' 타이거 우즈, 골프 비디오 게임으로 복귀 신고

입력 2021-03-17 08:11   수정 2021-03-17 08:14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골프 비디오 게임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글로벌 게임개발·배포 업체인 2K와 골프 비디오게임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는 성명을 통해 "비디오 게임 환경을 통해 (우선)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파트너를 찾았다"며 "골프 비디오 게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저의 전문 지식과 통찰력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K는 이번 계약으로 비디오 골프 게임 'PGA 투어 2K' 시리즈에 우즈의 이름과 초상권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 확보했고, 우즈는 골프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의 이사로 참여하면서 자문 역할을 맡는다.

'PGA 투어 2K'는 미국프로골프(PGA) 실제 코스와 출전 선수를 구현한 비디오 게임이다. 2K는 그동안 'PGA 투어 2K'의 전세계 배포를 맡아왔으며, 우즈와의 계약을 계기로 이 게임의 개발사인 HB 스튜디오도 함께 인수했다.

앞서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우즈와 15년 계약을 맺고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비디오 게임을 출시해 성공했다. 그러나 우즈를 둘러싼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자 지난 2013년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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