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250억원 규모를 회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동부건설이 옛 동부그룹 시절인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7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날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2년 만기물 200억원과 3년물 50억원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이자율은 2년물 연 4.2%, 3년물 4.5% 수준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동부건설은 과거 서울 대치 센트레빌, 흑석 센트레빌 등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시공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잇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2014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출자전환이 이뤄지고 2016년 한국토지신탁에 인수된 후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됐다. 최근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900원의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신탁과의 연계해 충남 당진, 부산 등에서 대규모 주택사업을 수주하는 등 영업을 정상화해, 현재 3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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