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난지캠핑장 12년 만에 리모델링…다음달 1일 재개장

입력 2021-03-17 15:54   수정 2021-03-17 16:05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이 1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서울 상암동에 있는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의 캠핑면수는 기존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었다. 대신 캠핑면당 대여 면적은 약 38% 넓어졌다. 텐트의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시설 배치를 조정해 총 수용인원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캠핑 형태는 다양화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과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 등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캠핑 공간을 새롭게 꾸몄다. 캠핑을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시민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도 마련했다.

다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와 조리음식, 폭죽 등의 판매는 금지하기로 했다. 텐트와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대여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중 보건위생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이용요금은 △일반·프리캠핑 1만5000~2만원 △바비큐존 1만~2만원 △캠프파이어존 5000~1만원 △글램핑존 10만원 등이다. 이용을 위해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매월 15일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전체 입장 인원을 조정하고, 일행 수도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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