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00만원…뚜벅이 알바 '쏠쏠'

입력 2021-03-17 17:20   수정 2021-03-18 02:35

GS리테일이 제너시스BBQ와 손잡고 일반인 도보 배달 프로그램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의 범위를 ‘치킨 배달’로 확대하기로 했다. 퇴근길에 혹은 저녁 먹고 운동 삼아 근처 BBQ 매장에 들러 ‘용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GS25는 지난해 우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요기요, 카톡주문하기 모바일 앱으로 GS25 배달 상품을 주문하면 중계 업체인 푸드테크를 통해 우딜 앱에 주문 콜이 전달된다. 우딜 앱을 깐 도보 배달원은 주문 콜을 잡아 배달을 마치면 된다.

우딜에서 ‘배달 알바’를 뛰는 이들은 벌써 6만 명을 넘겼다. GS리테일은 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2021년 목표치를 5만 명으로 잡았다. 이미 목표를 넘은 터라 올해 10만 명 모집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딜 배달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1명이 한 달 평균 93건의 배달을 처리해 31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도보 배달을 좀 더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은 100만원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 배달 전문업체인 엠지플레잉에 따르면 도보 배달원의 평균 수입은 60만~80만원 수준이다. 엠지플레잉은 편의점 CU와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와 제휴를 맺고 있다. 배달원 연령대는 20대가 35.5%로 가장 많고, 30대(25.2%) 40대(25.2%)가 비슷하다. 40대 이하가 전체의 85.9%를 차지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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