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코리안투어는 18일 새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 “확정된 총상금은 135억원이며 현재 협의 중인 2개 대회가 성사되면 상금 규모에 따라 역대 단일 시즌 총상금 최고액을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5억원은 17개 대회 중 후원사가 정해지지 않은 2개 대회를 제외한 15개 대회의 총상금을 모두 합한 것이다. 추후 결정될 2개 대회의 총상금 규모가 8억원을 넘으면 가장 많은 총상금을 걸고 열렸던 2018시즌(17개 대회, 143억원)의 기록을 넘어선다. ‘메이저급’을 제외한 KPGA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의 상금 규모는 일반적으로 5억~10억원 선에서 결정된다. 2개 대회의 개최만 확정되면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 유력하다.
2021시즌에 열리는 17개 대회 중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는 8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을 내걸어 올해도 KPGA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은 지난해 5억원이던 총상금을 7억원으로 늘렸다.
구자철 KPGA 회장은 “아직 논의 중인 대회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협의를 마무리해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이 아니기에 안전과 방역에 최대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KPGA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올 시즌에도 대회를 후원하는 스폰서 및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KPGA코리안투어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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