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자는 주식 투자가 실패 하면서 채무가 상당액 있었다. 사업에도 실패해 생활고까지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실종자 가족인 둘째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 주차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모자를 발견한 뒤 둘째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아들도 사업에 실패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겹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정황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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