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변요한 "내 영화보고 눈물…진실된 연기하려 노력"

입력 2021-03-18 16:46   수정 2021-03-18 16:48


배우 변요한이 '자산어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자산어보'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변요한은 정약전과 만나 지식을 나누며 가치관의 변화를 겪는 창대를 연기했다. 변요한은 자신의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쑥스러워 했다. 그는 "흑백 영화는 처음 촬영했다. 부족하지만 진실되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촬영 전 흑산도를 방문했다고 귀띔했다.그는 "배를 타는 장면은 세트장이었다. 영화 속 정약전을 뵈러 갈 때의 창대의 마음과 흑산도 갈 때 내 마음이 쓸쓸한 것 같더라"라고 했다.

또 "이정은과 홍어 해체하는 것 등 생물 만지는 교육도 받았다"며 어부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떠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는 이야기다.

그동안 '사도', '동주', '박열' 등 역사적 인물에 집중했던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자산어보'에서 이 감독은 역사 속 숨어있던 정약용의 형 정약전과 자산어보 서문에 한줄로 기록된 창대라는 인물을 조명해 현시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자산어보'는 오는 31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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