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덴마크 스타텐스 혈청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미만인 경우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후 최소 6개월간은 재감염 억제율이 약 80%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상인 경우 재감염 억제율이 4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스타텐스 혈청연구소 스텐 에델베르 박사는 "젊고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19에 재감염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고령층의 경우 재감염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랜싯' 최근호에 발표됐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로즈메리 보이턴, 대니얼 올트먼 교수는 이 저널에서 "재감염 억제율이 일반적으로 80%에 불과하고 65세 이상에서는 47%로 떨어진다는 것은 선행 연구에서 발표된 것보다 우려스러운 수치"라면서 "글로벌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영구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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