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지방간 질환과 다기관 합병증' 세션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NIPEP-NASH'와 섬유증 치료제 'NIPEP-PF'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은 음주력이 없는 사람이 편중된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으로 간에 지방 침착을 일으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NAFLD가 악화되면 비알콜성지방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진행성 섬유증과 간세포암(HCC) 위험도 높아진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치료제는 NASH와 NAFLD에서 특이하게 증가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억제해 간 조직 염증과 지방축적 감소, 섬유화 현상 제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간 조직이 손상되면 정상 간세포가 섬유세포 형태로 변한다"며 "이렇게 변성된 섬유세포는 섬유성 단백질을 과다 생산해 간 조직의 섬유화와 간경변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NIPEP-NASH는 정상 세포가 섬유세포로 변하는 전이기전을 감소시켜, 병증의 섬유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은 동물모델로 실험을 진행해, 나이벡의 치료제가 간 섬유증과 염증을 억제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NASH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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