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토론 동아리의 활동에 대해 설명할 때, “토론을 준비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인상 깊어 친구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라고 적는 것보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민간 우주선을 통해 사람을 우주에 보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대해 조사했고, 이를 근거로 미래에 우주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라고 언급하는 것이 훨씬 신뢰성을 높이게 됩니다. 자세하게 이야기할수록 실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게 되므로, 이는 신뢰성을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읽은 면접관의 머릿속에 학생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선명하게 그려져야 합니다.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해보세요.
예를 들어, 아까 보여드린 “토론을 준비하면서 민간 우주선을 통해 사람을 우주에 보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대해 조사하였고, 이를 근거로 미래에 우주여행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라는 문장은 “민간 유인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인 스페이스X를 근거로 미래의 우주여행은 실현 가능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로 더욱 간결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매우’ ‘정말’ ‘충분히’ 같은 미사여구는 지우고, 뜻을 함축하는 한자어는 없는지 찾아본다면 간결한 문장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체성과 간결성을 갖췄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자기소개서인 것은 아니지만, 구체성과 간결성이 없는 자기소개서는 나쁜 자기소개서입니다.
만약 본인의 교내활동도 신선하고 소재도 좋은데 표현력이 부족해 열심히 한 활동이 면접관에게 와닿지 않으면 너무 아쉽겠죠? 그러니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무엇을 고쳐야 할지 혼란스러우시다면, 구체성과 간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기소개서를 개선해 본인의 장점을 면접관에게 충분히 어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병윤 생글기자 12기, 한국외대 경영학과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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