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오른쪽)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동시 양보'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막장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진영 중앙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막장 단일화의 막을 내려야 한다"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오로지 욕망의 밑바닥만을 보여줬다. 배신과 음모의 막장극에 여론조사 게임까지 가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 "10년 동안 개인의 대권욕을 위해 창당과 탈당, 합당의 난리통 정치를 만든 분이나, 모든 아이에게 밥 안 주겠다고 싸우다 스스로 던진 자리를 다시 찾겠다는 분이나 모두 자격 미달"이라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내가 불리함에도 통 크게 양보했다'는 쇼를 통해 득표하려는 꼼수 전략이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누가 양보 효과를 극대화하느냐는 머리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원래 가치동맹이 아닌 이권동맹에 양보와 타협은 없고 그저 욕심만 드글드글하다. 얼어죽을 양보는 무슨"이라고 꼬집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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