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오빠’ 하동근이 황인선, 김중연의 신곡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동근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1천명) 생방송에서 트로트 가수 선배인 황인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친분을 쌓은 김중연과 연달아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주 금요일 ‘트롯 늬우스’란 코너를 통해 신곡을 낸 트로트 가수들을 홍보해주고 있는 하동근은 평소 절친한 선배 황인선과 먼저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날 황인선은 신곡 ‘버티고개’ 컴백 무대로 KBS2 ‘뮤직뱅크’ 무대를 막 마치고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며 ‘찐’ 의리를 드러냈다.
이후 하동근은 “신곡 소개 좀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고, 황인선은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지치고 힘드신 가운데,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이 곡을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하동근이 “포인트 안무가 인상적이다”라고 칭찬하자 황인선은 “헬스장에서 역기를 들 때, 팔을 당기는 것에서 착안한 안무”라고 비화를 밝혔다.
가수로서의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선배님을 존경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시고, 끊임 없이 노래와 연기를 공부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황인선의 시원시원한 인터뷰에 하동근은 “황인선 선배님이야 말로 후배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시는 멋진 선배님”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황인선에 이어서는 17일 ‘토요일 토요일 밤에’를 발표한 김중연이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김중연은 하동근의 전화에 무척이나 반가워하면서, “제가 진행하는 BTN 라디오 프로그램에 꼭 동근 형님을 초대하고 싶다”며 찰떡 케미를 발산했다. 하동근은 “최근 선보인 ‘토요일 토요일 밤에’ 노래가 너무 좋다”라고 극찬했고, 김중연은 “코로나로 모이기 힘든 시기지만, 토요일 만큼은 그래도 기분 좋게 보내자는 의미로 선보인 곡”이라고 밝혔다.
“가수로서의 롤모델이 궁금하다”라는 하동근의 질문에 김중연은 “시아준수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김중연은 “지난 해 ‘미스터트롯’ 마스터로 나오신 김준수 선배님을 평소에도 좋아했다. 시아준수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서 가수를 꿈꿨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당시 김준수의 성대모사를 했지만, 더욱 목소리가 흡사했던 이도진에게 밀려(?)서인지 편집당했다고.
김중연은 “이도진 형님이 훨씬 더 (김준수와) 목소리가 비슷하신 것 같다”라고 쿨하게 인정을 하면서도, ‘그래도 김준수 모창 개인기를 보고 싶다’는 하동근의 집요한 요청에 ‘마법의 성’을 부르는 시아준수 버전을 모창으로 시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하동근은 “오는 4월 3일에 김중연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고 들었다"며 “그때 꼭 콘서트에 가서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우정과 의리에 시청자들은 “콘서트 인증샷 꼭 남겨주세요”, “두 분의 우정을 오래도록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동근은 지난 해 2월 ‘꿀맛이야’로 데뷔한 트로트 신예. KBS1 ‘전국노래자랑-남해군 편’ 우승자이자 남해 담배공장 3교대 생산직에서 트로트 가수가 된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포털 사이트 실검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KBS2 '아침마당'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남해국숫집 아들'로 효심 가득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1천명, 누적조회수 350만뷰)으로 매주 월-수-금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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