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여탕에 들어가 손님들을 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이후 이 남성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자신이 주장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목포시 한 대중목욕탕에서 알몸으로 여탕에 들어간 뒤 한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곧이어 습식 사우나에서도 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3층 찜질방과 연결된 계단에서 옷을 벗고 2층 여탕으로 들어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탕에서 손님들의 제지로 밖으로 쫓겨나자 3층 찜질방과 4층 남탕으로 몸을 피했으나 경찰에게 붙잡혔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경찰 측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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