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분쟁조정을 비롯해 옵티머스·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등 사모펀드에 대한 피해구제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사모펀드 사태 대응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환매 연기 펀드의 규모는 6조8479억원이다. 이 중 5대 펀드는 2조8845억원으로 전체 42%다. 관련 분쟁민원은 1787건에 달한다.
펀드별 환매연기 규모와 분쟁민원 건수는 △라임(1조4118억원·689건) △헤리티지(5209억원·168건) △옵티머스(5107억원·334건) △디스커버리(2562억원·80건) △헬스케어(1849억원·99건) 등이다.
라임 관련 판매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은 제재심 완료 후 금융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며, 판매은행인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제재심 심의가 진행 중이다.
옵티머스의 경우 판매증권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헤리티지·디스커버리·헬스케어 펀드에 대해서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분쟁조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피해구제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가 큰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신속히 피해투자자를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피해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제재 시 참작하는 '제재 사전협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8월부터 진행중인 사모펀드 자율점검은 현재까지 81.9%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사모펀드 자율점검과 관련해) 중대한 특이사항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사모펀드 전수점검은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전문사모운용사 현장검사도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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