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만 63명"…대우조선해양, 결국 내일 '조업 중단'

입력 2021-03-21 19:57   수정 2021-03-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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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거제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2일 거제시 옥포조선소 조업을 중단한다.

21일 대우조선해양은 "최소 인원만 근무한 이번 주말(20∼21일)에 이어 월요일인 오는 22일 옥포조선소 모든 사업장 가동을 하루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속출하는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조치다. 거제시는 지난 13일부터 유흥업소, 목욕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우조선해양 직영·협력업체 직원들이 회사와 가까운 해당 유흥업소를 다녀간 후 출근하면서 조선소 집단감염으로 확산됐다.

이날 기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직영·협력업체 직원 감염자는 63명에 이른다. 서문 외업복지관 내 구내식당, 탈의실에서 대부분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외업복지관과 바로 옆 금융센터 건물을 폐쇄한 바 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직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선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거제시는 조선소 작업 특성상 노동자 간 접촉이 불가피하고 통근버스나 식당 내 밀집도도 높아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업장 폐쇄 조치를 권고 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3일간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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