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드론택시(UAM) 개발에 나선 강원

입력 2021-03-22 11:15   수정 2021-03-22 11:17

강원도가 유?무인항공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액화수소 기반의 특수목적용 드론 개발을 추진한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22일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에 따라 시제기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최종적으로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특수목적용 유?무인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도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생산?운송?저장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로, 특화된 액화수소 기술을 활용해 UAM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UAM 시제기 개발이 드론 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지원센터와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UAM 시제기를 개발할 인프라도 다양하게 구축되고 있다.

영월은 드론전용 시험공역으로 지정받아 비행시험장으로 구축?운영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원주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UAM이 개발되면 도내 곳곳에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역 특수성으로 재난순찰?통신, 인명구조 및 응급의료 등에 특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소음, 대형화, 장거리?장시간 운행이 가능해 군사용 드론으로도 개발되면 접경지역 보병부대 감축문제를 미래형 육군조직으로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UAM 분야는 신개념 모빌리티로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돼 2040년에는 시장규모가 1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자동차업계, 스타트업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기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액화수소 UAM 시제기 개발을 시작으로 특수목적용 드론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강원도에서 미래형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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