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비교앱 1위' 카모아,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입력 2021-03-22 15:16   수정 2021-03-22 15:23


렌터카 가격 비교 앱 카모아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카모아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약 1년 9개월 만에 세 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는 136억원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SK렌터카를 비롯해 싱가포르 가디언펀드, 아이온자산운용, YG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투자사들이 새롭게 참여했다. 시드 투자를 주도했던 본엔젤스와 시리즈A 투자를 이끌었던 TBT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카모아는 전국 56개 지역 435개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차량 약 3만3000대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렌터카 가격 비교 O2O 플랫폼이다.

중소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바탕으로 앱과 웹에서 실시간 차량 가격 비교, 렌터카 업체 리뷰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자체 개발한 ERP 시스템도 제휴업체에 무료로 지원하는 등 렌터카 업체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렌터카 업계를 지원했다.

카모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전한 이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재주문 수는 2019년 대비 344% 성장했다. 이용 고객은 같은 기간 166% 상승했다.

카모아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동남아, 괌, 사이판 등 해외 진출 확대 및 모빌리티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또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해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노력해주신 전국 렌터 업체 임직원분들과 카모아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차량 대여 시장이 전기차,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며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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