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춘천 R&D센터 신축 및 증설 진행

입력 2021-03-22 15:36   수정 2021-03-22 15:38

바디텍메드는 춘천 본사 부지에 연구개발(R&D)센터 신축 및 증설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R&D센터는 대지면적 1300㎡(약 400평)에 지상 5층, 연면적 6600㎡(2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65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R&D센터에는 100명 규모의 연구 인력과 함께 본사 지원 및 영업 120여명 등 약 220명의 인력이 입주하게 된다. 기존 연구소 등 사무용으로 사용되던 3100㎡(940평)의 공간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편입된다.

이번 투자는 카트리지 생산시설 확장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말 기준 연간 카트리지 생산능력은 5000만개 수준이었다. 내년 말 연간 1억500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에 대비한 시설 투자의 일환"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카트리지 자동화 설비 투자, 기기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2020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코로나19 항원 및 항체 진단키트 판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이후 중화항체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진단키트의 판매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과정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주력 장비인 'AFIAS'와 'ichroma-II'는 지난해 1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존에 누적으로 설치된 1만3000대에 근접하는 신규 거래처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2021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디텍메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제품 외에 60여종의 기존 카트리지 제품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동반진단 시장 진출과 함께 장비의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자가면역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용 동반진단키트 2종에 대한 수출허가를 획득했다. 앞으로 다양한 항체치료제로의 동반진단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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