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열린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38명(전체 조합원 1086명) 중 777명의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비는 4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이며 두 회사 지분은 50 대 50이다.
199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25층, 12개 동, 1568가구로 이뤄져 있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 동 신축 방식을 적용해 기존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 동을 지하 3층~지상 26층, 12개 동과 지상 35층, 1개 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체 가구 수도 1803가구로 235가구(전용면적 84㎡·일반분양) 늘어난다.
또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기존 1002대에서 2705대로 2.7배 증가한다.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안양천 조망 스카이커뮤니티 두 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다양한 조경 공간이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누적 수주 실적이 14개 단지 1만1000여 가구,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튼튼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1위 파워를 더해 이번 수주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