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2일부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양당은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여론조사는 두 곳이 각각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한다. 여론조사기관은 당이 참여한 추첨을 통해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가 선정됐다. 각 기관이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방식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전화 100%로 진행한다. 다만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론조사에 당명 포함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사 문구는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경쟁력있다)고 보느냐'다. 재질문 조항도 포함됐다. '잘 모르겠음'을 선택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똑같은 질문과 선택지를 한 번 더 제시하는 방식이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진통을 겪다가 지난 19일 안철수 후보가 '유선전화 10%를 받겠다'고 하고, 10여분 뒤에 오세휸 후보가 '무선전화 100%를 수용하겠다'고 하며 급물살을 탄 바 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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