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예술 활동의 동력으로 '막말'을 꼽았다.
구혜선은 23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 개인전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구혜선의 newage' 기자 간담회에서 "저에 대한 부정이 계속 작업을 이어가는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대중에 보여지는 직업을 하다보니 제가하는 작업이 부정당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그게 동력이 된다. 인정해줬다면 하기 어려운 작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당하니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며 "그래서 '막말' 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구혜선은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재정비하고, 활동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것 같다"며 "글도 쓰고, 영화도 기획하고, 그 영화 안에서 제가 연기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졸업도 해야하고, 해야할 일은 많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시도하는 시간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서태지의 노래 17곡과 구혜선이 작곡한 뉴에이지 음악 25곡을 협업해 음악과 섬세화, 영상이 융합된 종합 예술 형태로 기획됐다. 영화감독, 작곡가, 화가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를 펼쳐왔던 구혜선이 재능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구혜선의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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