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석 기상청장은 23일 “기후위기 시대에는 기상기후 업무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험 기상을 더 빠르게 탐지하고 적시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이날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에서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을 열고 “기후변화로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데 따른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 기상의 날은 1950년 3월 23일 세계기상기구(WMO)의 발족을 기념해 1960년 제정됐다. 올해 61번째 기념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등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기상청 측은 설명했다. 올해 세계 기상의 날 주제는 ‘해양, 우리의 기후와 날씨’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양과 기후, 기상의 연계성 등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박 청장은 “여태껏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가능성을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기상을 더 빠르게 탐지하고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상레이더와 위성을 활용해 집중호우를 조기에 탐지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수치예보 예측성을 개선하는 데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지방자치단체와 방재기관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