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주사를 잘 놔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강 대변인은 "접종 후 대통령은 편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한 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이어 9시40분부터 1시간30분간 청와대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외부 일정이 있어도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와 회의를 주재하는 것처럼 대통령이 평소와 똑같이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AZ백신을 접종한 것은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그는 5월 중순께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에 보통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6월 출국 예정이므로 그에 2주 앞선 5월 중순을 전후해 2차 접종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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