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티브 프리퀀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선보인 저전력 OLED 구동 기술이다. 소비자 사용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1초에 표시하는 화면(프레임)의 수인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체 소비전력을 줄여준다.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모바일 게임에는 120헤르츠(㎐), 영화는 60㎐, 정지 이미지 감상 등에는 10㎐ 이하로 주사율을 달리하는 식이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사용되는 전력이 많다.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 처음 들어간 뒤 해외 스마트폰에는 이번에 처음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오포 스마트폰은 전체 패널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46%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에 이어 중국 원플러스의 신제품 ‘원플러스 9프로’에도 어댑티브 프리퀀시 패널을 공급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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