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했던 봉쇄 조치를 다시 기존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아울러 부활절 기간인 다음달 1∼5일에는 모든 곳이 문을 닫고, 모두가 철저히 집에만 머물도록 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를 시행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연방정부·16개 주총리 화상회의에서 오는 4월 18일까지 기존 봉쇄 조치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면서 "분명히 더 치명적이고 더 감염이 잘되는 새로운 팬데믹 앞에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활절 예배나 미사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나아가 독일 정부는 필요하지 않은 국내외 여행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면서 국외여행 후 복귀자는 비행기 탑승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85명을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250명이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108.1명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9일과 비교하면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은 72.2%까지 높아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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