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반락하면서다.
2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7포인트(0.63%) 상승한 3054.6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23포인트(0.32%) 오른 32,731.2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27.49포인트(0.7%) 상승한 3940.59에, 나스닥 지수는 162.31포인트(1.23%) 뛴 13,377.54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국시간 오전 8시45분 기준 연 1.684%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1.75%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금리는 하향 안정됐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자문관들이 이번 주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시장이 예상했던 투자규모인 약 2조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장기물 금리 하락, 나스닥 지수 반등 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훼손하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은 313억원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36억원, 89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0억원, 비차익거래가 136억원 순매수로 총 1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주가 강세다. 케이엠더블유는 전날보다 2400원(3.73%) 뛴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스테크 RFHIC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알에프텍 등도 2%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가상화폐 관련주는 내림세다. 비덴트는 전날보다 700원(5%) 내린 1만3300원을 기록 중이다. 티사이언티픽 SBI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은 2~3%대로 내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가상화폐는 위험하다"고 경고해서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66포인트(0.57%) 상승한 960.8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2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