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선택은 '미국판 스포츠토토'

입력 2021-03-23 10:38   수정 2021-03-23 10:42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40%의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드래프트킹스와 펜내셔널게이밍을 소개했다.

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미국 온라인 스포트 베팅 시장이 현재 9억달러에서 2023년 390억달러로 43배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카지노 시장도 15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10배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래프트킹스는 최근 1년간 주가가 5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아직도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는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드래프트킹스는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카지노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종합 온라인 도박 업체’다.

펜내셔널게이밍도 유망주로 추천했다. 펜내셔널게이밍은 최근 1년 10배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펜내셔널게이밍의 업사이드를 30%로 예상했다. 다른 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러시스트리트인터랙티브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온라인 도박이 유망한 이유로 높은 수익성을 꼽았다. 물리적인 공간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 카지노에 비해 수익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온라인 도박은 투입하는 자본 대비 잠재적 수익이 오프라인보다 현저히 높다”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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