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른 무릎 수술을 받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반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출신의 교습가 브래드 팩슨은 24일(한국시간)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XM에서 "켑카의 부상은 그가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문으로는 그가 6~8개월간 필드를 떠나 있어야 한다고"고 전했다.
켑카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수술 후 오른 무릎에 붕대를 감은 채 목발을 짚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켑카는 "오른 무릎 연골이 탈골됐고 인대도 늘어나 있었다"며 "전신마취를 했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투어에 복귀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PGA투어는 켑카가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놨다.
통산 8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켑카는 2019년 9월 왼 무릎연골 재건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우승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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