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강영조 조경학과 교수(사진)가 부산 영도구 및 ㈜씨에이티와 진행한 프로젝트로 ‘제13회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일반공모(프로젝트 부문·학술연구 부문)와 비공모 부문 등에서 모두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강 교수와 부산 영도구 문화관광과, 씨에이티(CAT) 조경설계사무소(동아대 조경학과 가족기업) 김성완 대표(동아대 조경학과 겸임교수)·김용희 소장 팀은 프로젝트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강 교수 팀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단계에 걸쳐 부산 영도구 영선동 일대 약 5㎞ 원도심구간에서 ‘영도 근대 역사 흔적지도 영도 백년의 흔적을 걷다 ? 공공시각이미지 및 용품, 생활품격을 높이는 공공디자인’ 공동 프로젝트를 펼쳤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의 첫 개항지인 영도구 영선동 일대가 일제강점기와 근대 상공업시대를 지나 새로운 문화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음에도, 각종 개발 및 재생사업으로 100년이 된 골목길과 옛 건물 등이 사라짐에 따라 근대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강 교수 팀은 과거 사료인 고지도를 토대로 근대지도와 통계자료, 지적도를 조합해 현재 위치에 역사흔적을 표기한 지도를 제작하고 현장 안내시설 및 홍보관도 조성, 지역 문화해설사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 콘텐츠를 개발했다.
강 교수는 “근대의 영도를 상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지도와 가이드북, 해설판, 근대역사전시관 등 안내 가이드 시설군 기획 및 성과물이 좋은 평가를 받아 매우 기쁘다”며 “역사적 도시경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보존하기 위한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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