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그린산단, 금호타이어 공장 후보지 부상

입력 2021-03-24 17:18   수정 2021-03-25 02:44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 후보지로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빛그린산단에선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다음달 완성차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관련 산업 집적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4일 광주광역시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양측은 빛그린산단, 평동산단, 에너지밸리 등을 두고 광주공장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노후 공장 대신 신규 공장 건설을 바라는 금호타이어와 송정역 인근 개발에 나선 광주시의 입장이 서로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과거 도심 외곽으로 분류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는 수년 새 광주지역 KTX 운행이 송정역으로 통합되고 인근 부지가 경제 거점형 투자 선도지구 등과 연계되면서 금싸라기땅이 됐다.

이에 광주시와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2019년 1월 공장 부지 개발계획 변경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송정역 부근에 있는 현 공장 부지 개발 계획안을 그해 8월 광주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관내 이전과 고용유지 등의 구체적인 계획 없이 개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려했다.

양측은 이전 부지 확정을 최대 관건으로 협의 중이다. 광주시는 ‘관내 이전’을 원칙으로 광주지역 내 기존 산단과 개별 입지 등을 찾고 있지만 면적과 착공 시기, 땅값 등 금호타이어 측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지를 물색하지 못했다. 새로운 산단을 개발하려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는 데만 수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광주와 맞닿아 있는 전남 함평의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빛그린산단은 광주와 함평에 걸쳐 있다. 해당 부지는 50만㎡ 규모의 공장을 수용할 수 있고 착공까지의 절차도 양호하다는 게 광주시 측 설명이다. 다만 행정구역상 광주 밖으로 이전하는 것이어서 광주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광주와 함평에 걸쳐 조성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의 경계를 조정해 함평 부분을 광주로 편입하고, 함평에는 금호타이어 공장을 이전하는 절충안도 제기된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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